김빛내리·남홍길·황준묵·노태원·김광수 교수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과 세계 수준의 독창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할 2010년도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 남홍길 포항공대 융합 교수, 황준묵 고등과학원 수학 교수, 노태원 서울대 물리 교수, 김광수 포항공대 화학 교수 등이다.

국가과학자의 주요선정 이유를 살펴보면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 대표 연구자로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조절물질인 MicroRNA의 중요성을 인지해 MicroRNA의 생성원리 및 기능을 규명했다.

특히 Cell 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남홍길 포항공대 교수는 식물노화의 분자유전학분야를 새롭게 창출해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최고 저널인 NSC(Nature, Science, Cell)지에 교신저자로 게재한 점이 인정됐다.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는 기하학에 독창적인 이론체계를 수립해, 지난 수십 년간 해결되지 못한 학계의 여러 난제를 해결, 국제 수학계의 연구리더로 떠올라 우리나라 수학계를 세계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노태원 서울대 교수는 국내의 열악한 연구환경 속에서 순수 국내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실험방법들을 통해 21세기 신성장동력인 고집적 산화물 메모리 소자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 응집물질 물리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

김광수 포항공대 교수는 나노렌즈, 초거대자기저항 시스템을 발견해, 나노과학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나노과학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교과부는 개인에게 지급하는 최대 연구비 매년 15억원을 최장 10년간 장기적·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평가주기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연구환경을 조성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과학자 선정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력 향상과 기초분야 연구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젊은 신진연구자들과 학생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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