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5000평 규모···2012년 완공 목표

"기계연구원 인근 화암동 부지 4000~5000평 규모로 핵물질 안보를 위한 국제교육훈련센터가 생깁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만나 '제1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한 성과입니다."

장상구 KINAC(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은 20일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핵물질 이동관리나 대테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핵안보 국제교육훈련센터'를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본래 핵안보 아시아-태평양 교육훈련센터로 이름 지으려 했다가 이 대통령께서 국제교육훈련센터로 좀 더 넓게 보자는 비전을 담았다"라고 소개하며 " 우리나라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는 지난해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 내 임대부지에서 운영해온 물리적 방호시험시설(테스트베드)을 확대하는 개념이다.

KINAC은 핵안보 국제교육훈련센터를 통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내·외부 침입을 차단하고 침입발생시 사후조치를 취하는 방안, 원자력 관련 수출입 통제 등 원자력 통제분야의 고급 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KINAC은 올해 연말까지 교육훈련센터 건립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1∼5월 부지 선정과 기초설계를 마치고 6월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기반시설 구축과 시험시설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핵안보 선진국 지위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방호시스템 원패키지(One Package)' 형태의 수출지원 시스템을 정착시켜 원전 수주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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