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투자유치교류회 창립 '전국 연계로 튼튼한 동아줄 만들 것'

지역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투자기관의 성실한 수익모델 구축을 위한 벤처와 캐피탈의 상생집합체가 탄생했다.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전국 8개 벤처협회가 지역별로 구성한 이번 모임체는 수도권 중심의 Venture Capital 리스트들의 지방 이전도 꾀하고 있어 기술력 강한 지역 벤처업체에서 스타등극이 기대된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회장 남용현·이하 DIVA)는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구 한정루회관에서 대전지역 벤처 CEO와 투자자, 컨설팅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벤처 클리닉사업 Co-Invest 사업 투자유치 교류회 창립대회'를 열고 임원진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이번에 닻을 올린 투자유치 교류회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지방벤처와 투자자의 매칭·협력을 통해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을 발굴,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DIVA가 주축이 돼 운영한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신동수 넥스트키 대표와 신석봉 모신바이오텍 대표 등 대전지역 벤처 10여개사와 유준상 동양창업투자 이사 등 5개의 투자기관이 참석했으며 벤처와 투자가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컨설팅 기관으로는 류인철 멘토스캐피탈 대표 등 4개기관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호선을 통해 이번 교류회를 이끌 위원장에 이영기 하이드로메틱스 대표를, 류인철 멘토스캐피탈 대표를 총무에 각각 선출했으며 간사는 DIVA에서 맡기로 결정했다.

▲투자유치교류회의 위원장을 맡게된 이영기 하이드로메틱스 대표(좌)와 총무를 맡게된      류인철 멘토스캐피탈 대표(우). ⓒ2009 HelloDD.com

창립식과 임원직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 투자유치 교류회는 우수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발굴, 연결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 투자자의 유망한 투자처 발굴 등을 도모하게 된다.

또 기술력은 우수하나 투자유치를 위한 자체 역량이 부족한 지방 벤처기업에게 투자유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컨설턴트, 프로그램 구축 등을 지원해 투자처 발굴에 힘을 실어준다.

이를 위해 교류회는 Co-Invest 사업과 투자분위기 확산, 우수 투자희망업체 발굴, 투자컨설팅지원, IR(투자설명회)을 통한 성공적 벤처투자 유도 등 실질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와 유치의 전과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투자자(투자기관), 투자전문가, 전문컨설턴트와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투자유치 교류회 ▲투자유치 교류회를 통해 발굴된 기업에 대한 전문교육 등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컨설팅 ▲공개적으로 우수 벤처기업을 소개받을 수 있는 투자설명회(IR) 개최 등이다.

이번 사업은 8개 지역 벤처협회에서 시도별로 추진하게 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결우 지역별 교차 설명회 등을 통해 전국 네트워킹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DIVA는 연간 4차례에 걸쳐 교류회를 개최하고 투자컨설팅의 경우 상·하반기를 통해 약 60여개사에 대해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오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지역에서 IR을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DIVA는 투자자의 우수 기업 발굴과 다양한 투자처 양산, 벤처기업의 경우 자금난 해소로 인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가속 등 기업활동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흩어졌던 투자지원책을 연합해 규모의 확대를 통한 리스크 감소, 정보 및 협력관계 강화 등을 꾀할 수 있고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벤처 캐피탈의 탈수도권화가 가속화돼 지역 벤처의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민 DIVA 상근 부회장은 "교육과학부는 출연연 중심이고 중앙정부와 투자자들의 활동도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수 기술의 사업화 속도가 많은 대전은 모든 부처와 기관들이 집중 조명할 필요가 매우 높다. 특구 기업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로 세계 일류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전기업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인구 DIVA 사무국장도 "벤처는 자신의 기술과 장점을 외부에 알려 투자자를 유인하고 그에 필요한 노하우도 배우게 될 것이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번 기회에 대덕 벤처기업의 강함을 알게 되고 컨설팅회사는 그 중간에서 이들간의 간격을 좁혀주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교류회를 소개했다.

이 국장은 또 "쌍방간의 의사소통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관이 발굴되고 신기술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덕호 한화증권 지점장은 성공적 투자유치전략이란 특강을 통해 '매력적인 사업계획'으로 ▲인적자원의 강점 ▲명확한 수익기회 ▲경쟁사, 시장반응 등 경쟁분야 분석 ▲법과 규제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지식 ▲위기관리 대책 등을 제시했다.

최 지점장은 "투자자들은 CEO와 함께 일하는 조직원들을 보고 검증하려한다. 기업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본을 투자하기 때문이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도 투자자는 잘 알고 있어 위험을 축소하지 말고 위기에 대한 대책을 설득력있는 대책을 보여줘야 안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덕호 한화증권 지점장이 성공적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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