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특허 출원 준비 중

국내 연구팀이 '미나마타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틸수은과 같은 유기수은을 생물체에서 검출해 영상화할 수 있는 형광센서를 개발해 냈다.

포스텍(총장 백성기)은 안교한 화학과 교수팀이 5일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살아있는 생물체 내의 유기수은을 형광 감지할 수 있는 형광센서 개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생물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대부분 유기 수은 형태로 발견된다. 유기 수은은 친유성 성질때문에 생물체의 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무기 수은보다 빨리 흡수되고 장기간 축적되기 때문에 독성이 큰 물질로 알려져있다.

안 교수팀은 연구과정에서 황과 같은 헤테로원자에 근거한 화합물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접근 방법 대신 불포화 탄화수소인 알켄이 수은 이온 존재 하에서 물과 반응하는 '옥시머큐레이션' 반응을 응용했다.

연구팀은 메틸 수은에 노출된 포유동물의 세포와 유기체 내의 화학종의 분포를 개발된 형광 센서를 이용, 영상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미나마타병 등 치명적인 독성을 야기하는 유기 수은들의 체내 축적과 분포 과정을 추적하는데 활용될수 있다"며 "향후 무기 수은과 유기 수은을 구분해 낼 수 있는 형광 센서를 후속연구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수은검출세포와 제브라피시(위), 제브라피시의 장기(아래).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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