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으로 별자리 관측…다채로운 행사 마련

눈을 감았다 뜨면 고대 불가사의와 인류 불가사의, 우주 불가사의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영식) 천체관 의자에 앉기만 하면 지구와 우주를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중앙과학관은 25일 오전 11시 천체관에서 3차원 영상으로 된 새로운 영상을 상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23m의 초대형 돔스크린에 새로 도입한 여섯개의 '분할 프로젝트 시스템'을 이용한 '세븐 원더스(Seven Wonders)'가 상영됐다. '세븐 원더스'는 이집트 피라미드와 그리스 신전과 같은 고대 인류의 불가사의와 현재의 불가사의, 우주의 불가사의를 통해 인간의 위대함과 우주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영상물로, 새로 도입한 분학 프로젝트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사계절 별자리 관측과는 차별화된 영상을 자랑한다.

분할 프로젝트 시스템은 정적으로 보이는 슬라이드 프로젝트와는 달리 360도의 돔스크린에 6개의 프로젝터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60도씩 커버해 생동감있는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천체관은 다음 달 15일까지 미세한 부분의 작업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일주일에 5~6번의 공연이 계획 중이다.

김영식 관장은 "과학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런자리를 마련했다"며 "분할 프로젝트 시스템 도입으로 실감나는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은 "국내에서 많은 3차원 영상물을 제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사회에는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박찬승 대덕과학고등학교 교장, 대전의 각 초등학교 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체투영기 플라네타리움 장비. ⓒ2009 HelloDD.com

▲이날 상영된 Seven Wonders 포스터. ⓒ2009 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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