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크리스탈 이용해 제거하는 암제거기

대덕밸리 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벤처기업 원테크놀로지(www.wtlaser.com, 대표 김종원)는 광역학 악성종양 제거 레이저 기기 'WON -PDT 608'이 지난 4일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취득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출시한 WON -PDT 608은 고감도 레이저 광조사법을 통해 암세포에만 잔류하는 감광성제를 투여, 이에 반응하는 파장을 가진 암세포에 레이저 광을 투사시켜 분해·제거하는 신개념 치료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또한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한 간단한 시술이 가능해 수술에 따른 손상과 흉터 등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는다. 현재 서울 방지거병원을 비롯 동인병원, 전국중소병원연합회(EKK)와 제품공급을 위한 계약을 협상중에 있다. 이에 앞서 원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이 제품을 러시아 이르크츠크 주립대학교병원에서 피부암과 식도암, 직장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종원 사장은 "식약청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장진입장벽이 다소 높긴 하지만 국내 몇몇 대형병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테크놀로지는 의료용 레이저 기기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모근제거 레이저, 뇨화학분석기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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