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본부· 벤처협회 관계자와 지원방안 논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기관들의 역차별 지적이 있어온 가운데, 홍석우 중기청장이 특구 기업에 대한 지원방침을 밝혀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청장은 21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방문해 박인철 특구본부 이사장, 박병선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등과 만나 논의한 바에 따르면 중기청의 대덕특구 기업에 대한 지원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청장은 "중기청이 특정지역만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덕특구에 기술 중심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면 지역여건에 맞는 지원은 당연한 일"이라며 "현재 실무부서에 대덕특구 기업에 대한 협력 지원방안 마련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최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중기청-공공연구기관-(재)글로벌네트워크와 MOU를 체결했다. 또한 ▲아이디어 상품화 사업의 특구기업 우선 참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에 대한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홍 청장은 조만간 벤처협회의 회원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인철 이사장과 박병선 벤처협회장은 "특구정책은 당초 모든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해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기존 과학기술부 중심으로 추진되다 보니 특구기업들이 느끼는 지원체감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말로 하는 관심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청장은 박병선 회장이 "대통령께서 벤처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 같아 걱정"이라고 지적하자 "대기업 출자총액 문제 등 기업정책에 대한 큰 부분만 언급하다 보니 그렇게 알려진 것 같은데 사실은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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