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왕복비행 및 사진촬영 성공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무인항공기로 독도 왕복에 성공했습니다." 충남대학교는 전기공학과 무인항공기팀 에어게이트와 같은 학과 창업벤처인 NES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무인항공기로 독도 왕복에 도전해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인항공기로 독도를 왕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의 날인 21일에 하루 앞서 에어게이트와 NES는 20일 오전 10시 5분 경북 울진군 후정리 비상활주로에서 무인항공기를 이륙시켜 독도까지 왕복비행, 항공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했다.

처음 출발한 장소로 되돌아온 것이 오후 2시 40분 경. 왕복 4시간 40여분 만에 성공한 것이다. 경북 울진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약 220km 떨어져 있는 독도에 2시간 만에 도착해 2차례 동도와 서도를 선회 비행하며 독도를 촬영했다.

연구팀은 이번 독도 프로젝트를 지난 1년간 준비해 왔으며, 이번 비행에 투입되는 무인항공기는 200여 시간을 시험 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비행지역을 독도로 정한 것도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산 장비만을 이용한 무인항공기를 띄움으로써 독도가 우리 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순수 국내기술로 국토의 최 동단인 독도를 감시·정찰할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무인항공기로 독도 수비를 위해 상시적이며 신속한 정보수집 및 위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원 충남대 교수는 "독도라는 특수성과 장거리 왕복 비행을 대비해 수십 번에 걸친 시험비행과 실전 테스트를 거쳐 만반의 준비를 한 결과 성공적으로 독도 왕복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독도수비를 위해 무인항공기로 신속하고 상시적인 정보수집 및 위기대응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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