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W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전력제어장치 기술이전 성과 인정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은 '이달의 KERI인상' 2월 수상자로 박정우 산업전기연구단 전동력연구그룹 박사를 선정·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박사는 국내 최초로 2.4MW 권선형유도발전기(DFIG)를 장착한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전력제어장치 기술을 개발, '현대중공업(주)'에 이전했다. 개발과정에서 국내외 특허출원 8건 등 우수한 연구 성과도 도출됐다.

권선형유도발전기란 고정자 권선(coil)을 이용해 전류를 공급할 수 있는 일반 유도발전기와 달리 슬립링(silp ring)을 이용해 회전자 측에서도 전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된 발전기다. 불안정한 계통전압 조건에 대응할 수 있어 풍력발전 시스템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박 박사는 1993년부터 전기자동차 및 컴퓨터단층촬영 장치 구동용 전동기 제어 분야를 연구했다. 2002년 750kW급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전력변환장치 개발과제를 맡게 되면서 풍력발전용 발전기 제어 분야를 연구해 0.5MW, 1MW, 1.5MW 권선형유도발전기 제어용 전력변환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전기연구원은 2.1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두게 됐고, 현대중공업 측은 순간정전, 전압불평형, 전압 및 주파수 변동에 강한 풍력발전용 전력제어장치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간 400대 이상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며 신수종 제품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예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박사팀이 개발한 전력변환장치 2종은 올 11월께 한국해양연구원의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에 건설 중인 '1MW 울돌목 시범조류발전소'에 채택·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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