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선진화, 연구소 국제화 공로 인정받아

독성안정성평가 전문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정성평가연구소(KIT) 제3대 소장에 한상섭 현 소장이 연임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은 1일 KIT 제3대 소장으로 한상섭 소장을 재임명하고, 2일 임명식을 가졌다. 한 소장은 초대와 2대 소장에 이어 2010년까지 KIT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한 소장은 건국대 축산대학과 일본수의축산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실험동물학회장과 실험동물관리인증협회(AAALAC International)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국내 독성평가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상섭 소장은 지난 2002년 취임한 이후, 정읍 분소에 흡입독성시험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국내에서도 흡입독성시험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했다.

또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평가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생물학적 의약품과 신약개발에 있어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체제를 확립에 공헌했다. 한 소장은 연구뿐 아니라, KIT 마케팅에도 힘썼다. 스스로 비즈니스맨을 자처하며 KIT의 고객들을 찾아다닌 결과, KIT는 국내 제약시장의 30%를 점유하게 됐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듀폰 등에서 다양한 독성 수탁시험을 수행하며 KIT의 국제화에도 주력했다. 한상섭 소장은 "2008년도를 원년으로 3년 안에 KIT를 세계5대 독성평가기관으로 키우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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