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교수..세계적인 석학

미국 MIT대 서남표(65)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KAIST는 7일 '서남표(65) 교수를 지난 5일 외국인 초빙 석좌교수로 임용했다'며 '서 교수는 앞으로 3년동안 KAIST 기계공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는 물론 기계공학과 및 KAIST 발전에 관한 자문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지난 59년과 64년 각각 미국 MIT대와 카네기 멜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70년부터 미국 기계공학 연구개발의 본산인 MIT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인명사전과 세계 5천명의 지도급 명단에 등재된 서 교수는 '마찰물리학' 등 5편의 책과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4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84년부터 88년까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공학담당 부소장으로 임명돼 미국 전체의 공학 교육 및 연구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서 교수는 MIT대에 제조생산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고의 연구소로 육성시켰는가 하면 산학협동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산업종합처리 프로그램을 창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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