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대기업간 납품거래 관행이 예년에 비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최동규)이 대기업 1백69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도 하반기 중소기업에 대한 하도급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납품대금 방법 중 현금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1%로 올 상반기 조사(48%)때보다 대폭 개선됐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어음결제 비중은 39%로 상반기 52%보다 낮아졌으며 어음결제기간도 54.3%로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성 결제비율이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85.9%)와 섬유업종(69.1%)이 높았으며 음식료(43.6%), 철강금속(47.8%)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중기청은 기업간 어음거래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기업구매자금융제도' 이용률이 올해 들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어음결제 기간은 법정기준인 60일 이내가 54.3%, 61-90일이 8.6%, 91일 이상은 27.1% 등으로 60일을 초과한 경우가 전체의 45.7%를 차지, 상반기 25.5%에 비해 높아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납품대금 결제가 지연돼 지연이자 및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은 63개 대기업에 시정조치를 내리는 한편 조사결과를 신용평가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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