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대중화 및 기획·조정 효율화 추구…우주산업 등 개발역량 강화할 것

희망찬 정해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대덕넷은 과학계 및 대덕특구 주요 기관들의 새해 계획을 살펴보는 '신년사 2007'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신년사는 기관의 운영방침을 전달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만큼, 새해 과학계의 계획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코너가 될 것입니다.[편집자의 편지]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는 2007년 한해 목표로, 참여정부가 추진해오던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과 '수월적 미래성장동력 구축'에 온 힘을 쏟아, 참여정부의 S&T(Science & Technology) KOREA 계획을 성실히 마무리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년사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R&D 기획·조정과 재원배분 효율화 추구하고 ▲연구성과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기초·원천기술 개발역량 강화하고 ▲독자적 우주개발역량을 확충하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기술 및 국제 핵융합로 개발 등 국가전략 분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의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과학기술부 직원여러분! 희망찬 '丁亥年(정해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금년 한해 여러분의 모든 소원이 성취되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오늘 영예로운 황조근정훈장을 받으신 김상선 실장과 여러 가지 상을 받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과학기술부 직원 여러분! 지난 2006년 병술년은 매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무섭게 밀려오는 세계경쟁의 파도에 맞서 과학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숨 가쁜 여정을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범 부처를 아우르는 R&D 비전과 전략인 '국가 R&D 사업 중장기 토털 로드맵(Total Roadmap)'을 마무리하고 출연연구기관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톱 브랜드 프로젝트(Top Brand Project)'도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수한 이공계 젊은이들을 개도국에 보내는 '테크노 피스 콥스(Techno Peace Corps)'와 퇴직 과학자의 숙련된 기술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테크노 닥터(Techno Doctor)'제도의 새로운 도입, 그리고 '리시트(ReSeat)'프로그램의 확대 등 과학기술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성공적 발사, 내년 4월 우주선 탑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전국민 생활과학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온 국민이 과학기술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밤낮으로 말없이 수고해주신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1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속으로부터 뜨거운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제까지의 노력에 힘입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뒤돌아보면 아쉬움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북한 핵 문제로 인하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과학기술 부총리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반성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외부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과학기술부 직원여러분! 금년은 과학기술부가 출범한지 4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서,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한 해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 동안 다져온 기반과 노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여망하는 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과학기술혁신시스템 정착에 주력하였다면 금년 한 해는 R&D 토털 로드맵(Total Roadmap)을 토대로 R&D 기획·조정과 재원배분의 효율화를 통해 연구 성과를 크게 높여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참여정부가 설정한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과 '수월적 미래성장동력 구축'에 온 힘을 쏟아 역사적 한 단계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성과를 이룩해야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핵심 아젠다(Agenda)를 추진하고, 국가 과학기술혁신체제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포스트(Post)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R&D성과의 종합관리와 성과확산 등 국가 연구개발 성과 창출기반을 공고히 하고, 창의적 과학기술인재의 전주기적 양성·관리,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기술 생활화·대중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기초·원천기술 개발역량 강화, 독자적 우주개발역량 확충,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국제 핵융합로 개발 등을 통해 국가전략 분야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총액인건비제, 우주분야 조직개편 등 환경변화에 부응하여 성과중심의 조직운영 및 혁신활동의 제도화를 통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눈을 세계로 돌려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보다 과감하고 실효성있게 글로벌 네트워킹(Global Networking)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각자도 2007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면서 5년 내지10년 후에 과학기술부가 나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하여 좋은 방안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과학기술부 직원여러분! 저는 새해 첫날을 맞이하면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세계 선두 과학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과 소명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찬란한 'S&T 코리아'를 꼭 이룩합시다.

과학기술부총리체제의 성공을 줄기차게 이루어 나갑시다. 금년 한 해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다는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에 대한 저의 굳은 믿음과 격려를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헌신적인 노력이 선진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과학기술, 우리의 희망입니다. 과학기술인, 우리의 자랑입니다.”

다시 한번 丁亥(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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