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원 이메일 보유 한명도 없어...홈페이지 보유 의원은 고작 4명

대전시민 절반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정보화 수준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전시 기초·광역의원의 정보화 마인드는 시민들의 수준에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선거전문 인터넷 사이트 '의원21닷컴'(www.ewon21.com)이 31일 발표한 '대전시 기초·광역의원 정보화 마인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역의원의 경우 18명 가운데 3명(16.7%)만이, 기초의원은 73명중 1명(1.4%)만이 개인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메일은 광역의원 18명 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반면 기초의원은 39.7%(29명)만이 보유하고 있어 대전지역 인터넷 사용인구가 전국 상위인데 비해 지역 정치인들의 인터넷 활용 수준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첨단과학의 요람인 대덕밸리가 위치한 유성구의회는 이메일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과학도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

의원21닷컴' 임정우 대표는 "인터넷 사용인구 2,400만명 시대에 지역정치인들도 홈페이지와 이메일 활용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도 홈페이지를 통한 의정활동 공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인구는 9월말 현재 2,412만명이며 이중 이메일 보유자는 83.1%로 평균 1.6개를 갖고 있다. 또 대전지역의 인터넷 이용자는 72만명(58%)으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디트뉴스24 우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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