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냉·난방에 활용, 최대 40%에너지 절감 효과...최근 이노비즈 업체에도 선정

"기존 제품은 온-오프되면서 설정온도를 맞췄지만 저희 제품은 설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연속 운동해 에너지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티이엔(대표 김진상, www.ten-i.com)은 일반 건물의 냉·난방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인버터 터보 압축기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주는 구실을 하는 장치로 일반 냉동기나 냉·난방 겸용장치(히트펌프) 등에 사용되며 수냉식 터보히트펌프에 적용하면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의 폐열회수에도 활용될 수 있다. 2백50평형 3층 건물 냉난방을 해결할 정도(30마력급)의 이 제품은 압력을 자유로이 가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최저의 부하로 운전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이 제품을 채택하는 에어컨이나 히트펌프의 경우 40%의 에너지 절감, 급속냉난방, 성에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급속 냉난방의 경우 일반 압축기보다 50%이상 빠른 시간내에 설정온도에 도달시킬 수 있으며 증발기 냉매온도와 압력을 조절해 성에 발생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냉난방 겸용장치로서 액상냉매 유입이 가능해 혹한기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티이엔측은 기존 정속압축기를 장착한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설정온도에 대한 실내온도 변화가 섭씨 ±3도에 달하지만 이 제품은 ±1도에 불과해 거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상 사장은 "현재 이 제품은 호접란, 방울토마토 등 온도변화에 민감한 식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이 제품은 향후 보일러 대처용으로도 쓰여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9년 11월 설립된 티이엔은 이 제품을 이용한 산업용 히트펌프를 개발해 이달말에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 8월에는 3명의 소인원으로 이노비즈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042-863-0791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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