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송년의 밤' 개최...産·學·硏·官 3백여명 '대성황'

대덕특구를 구성하는 산학연관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과학자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아이들의 얼굴은 미소가 가득했다.

15일 오후 대덕컨벤션타운 크리스탈볼룸에서 '2005 대덕특구 송년의 밤'이 열렸다. '하하하!, 대덕특구 송년의 밤'이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박인철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이상기 생명연 원장, 구기찬 대전행정 부시장, 박성효 대전시 정무부시장, 구본탁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이재흥 아주미술관장 등 산학연관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번 행사는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특구인들이 많았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는 '특구인이 한데 어울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다짐'하는 대덕특구인들의 결속의 의미가 깊다.

행사의 첫번째 프로그램도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2005 대덕특구 10대 뉴스'가 소개됐다. 10대 뉴슨느 특구인의 눈과 귀를 통해 가장 많이 이슈가 된 기사를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특구출범이후 지역 내 벤처기업의 마케팅 활성화에 기여해달라며 특구본부에 리무진버스를 기증한 해빛정보 박병선 사장에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부끄럽다. 특구가 잘돼서 기업이 살만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박병선 사장에게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오후 5시 30분 무렵,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행사장의 조명이 일제히 꺼졌다. 순간 장내에는 신비한 음악과 함께 한 남자가 무대로 올랐다. 한 손에는 흰 장갑과 검은 장갑을 낀 이 남자는 중부권 최고의 마술사 제프. 그는 집중되는 조명속에서 현란한 마술을 선보였다.

그가 화려한 마술의 세계가 펼쳐졌다. 이번 송년회의 하이라이트 시간인 '빛나는 조연' 시상식. 한 해 동안 대덕특구의 발전을 위해 음지에서 솔선수범한 특구인 6명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흘러 나왔다.

이를 지켜보는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부렀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사회자가 수상자가 호명하고, 연단에서 참가자들에게 상패와 함께 선물이 전달되자 이를 축하하는 가족들은 꽃다발을 주며 축하했다.

▲박인철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2005 HelloDD.com
올해에는 올해는 과기부 안혜진 사원을 비롯해 원자력연구소의 박찬수 책임행정기원, 해빛정보의 성창민 소장, 케이엘테크 한건황 과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정희 국장, 첨단산업진흥재단 SW사업단 서영하 과장 등이 선정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대덕특구본부 출범 등 2005년 대덕특구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인철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지난 9월에 특구본부가 출범했는데 4개월이 지났다. 대덕이 30년간 쌓아온 역량을 잘 다듬어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이사장은 "각 금융계와 MOU를 맺고 특구와 금융기관이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돼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발돋음하는 대덕특구가 한해를 돌아보는 이 때,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시간은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구본탁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변화와 개혁은 열정을 통해 얼어난다며 "내년은 우리나라의 경제흐름에서 중요한 때인만큼 기업인들이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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