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사학계 최고 원로 최태영 박사의 '젊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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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최태영 박사는 1900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났다. 한국 법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며, 여든이 넘어서부터 상고사 연구에 매진하면서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한 평생 학자로 살았다. 그리고 언제나 젊은 눈을 지녔다. 최 박사는 지난 2000년 출간한 '인간 단군을 찾아서'와 관련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할 일이 있다"며 "죽기 전에 남겨야 할 것은 부지런히 기록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뜻을 이루는데 나이가 중요할까. 과학계도 정년 논의가 한창인 요즘 그의 죽음을 되새겨 봄직하다.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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