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 재료과학 분야...반도체 나노막대 논문

국내 과학자의 나노 관련 논문이 나노 기술의 본고장 미국서 '10월의 주목 논문'으로 뽑혔다. 1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포스텍(포항공대) 이규철(37) 교수팀의 '나노 막대'에 관한 논문이 과학논문 인용색인(SCI)을 다루는 미국 과학정보기관(ISI)에 의해 '10월의 가장 주목되는 논문(Fast Breaking Paper)'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의 논문은 지난해 1월 국제 학술 저널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발표된 것으로, P형 갈륨 질소 박막이 성장된 기판 위에 초고순도의 산화아연 나노 크기(10억분의 1) 막대를 성장시켜 그 접합 부분에서 전류 밀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이용,4볼트(V)의 낮은 전압에서도 빛을 방출하는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이 교수는 "대량 생산에 적용이 가능하여 고효율의 발광소자(LED)와 디스플레이로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 하고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바텀업(bottom-up) 나노기술과 전통적인 발광소자 제조기술을 결합하면 더욱 밝은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 교수의 논문은 발표된 지 2년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24회나 다른 논문에 인용됐고 최근 들어 피인용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논문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그 논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쓰이는데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2.8회로 세계 29위에 그쳐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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