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헨슈, 분광학 관련 분야 응용...글라우버, 양자광학 이론적 토대마련 '공로'

미국의 로이 J. 글라우버(Roy J. Glauber·80세)와 존 L. 홀(John L. Hall·71), 독일의 테오도어 W.헨슈(Theodor W. Hansch·63)가 200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4일(현지시간) 글라우버는 양자 광학이론을 이용해 빛의 결맞음 이론을 정립한 공로로, 또 홀과 헨슈는 레이저 정밀 분광학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4년 양자분광학에 대한 공동 실험을 통해 빛의 주파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냈으며, 이 기술은 정밀한 원자시계와 GPS 등을 포함, 분광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글라우버 하버드대학 교수는 양자광학(Quantum Optics)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공로로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글라우버 교수는 1963년 'Photon Correlatinons'(광자 상관관계)라는 논문을 통해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양자역학으로 설명, 양자광학이라는 분야를 새로 개척했다. 홀 콜로라도 대학 교수와 핸슈 독일 루드비그 맥시밀리언스 대학 교수는 공동으로 레이저에 기반한 정밀 분광학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홀과 헨슈는 상금 1천만크로네(13억5천만원)중 각각 250만크로네씩을 나눠 갖고 글라우버는 500만크로네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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