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경 회장직 인계 예정..."벤처산업 재도약에 일조"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46)이 5대 벤처기업협회장으로 결정됐다. 벤처기업협회는 장흥순 현 회장은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마무리되는 9월말까지 공동 회장직을 수행한 뒤 조현정 회장에게 회장직을 인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관계자는 "그동안 출마 의사를 밝혀온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양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결정했다"며 "조 회장이 지난 10년 동안 벤처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도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1983년 비트컴퓨터를 설립한 1세대 벤처기업인 조 회장은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벤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벤처기업인들의 뜻을 모으겠다"며 "벤처의 신뢰 회복 등 업계의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인 장 회장은 오는 9월말까지 회장으로 재임하며 조 부회장과 공동회장직을 수행키로 했다. 장 회장은 "조부회장은 누구보다 벤처산업에 대한 애정이 많은 만큼 신임회장으로 적격"이라며 "신임회장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협회는 벤처 활성화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1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벤처기업 지원자금으로 사용키로 하고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조현정 신임회장의 프로필 △ 학력 - 서울 용문고등학교 졸업(1977) -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1985) - 연세대 보건대학원 보건환경 고위정책과정 수료(1997) △ 경력 - 비트컴퓨터 설립(1983) -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취임, 법인 전환(1985) -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현직 -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및 회장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 대한의료정보학회 부회장 - 벤처기업협회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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