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김충섭 원장...성과중심 사업 '추진'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창의적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입니다." 김충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을유년 새해 목표로 시장 중심의 연구를 지향할 것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전망을 예측하는 각종 지표들이 올해도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어 지속적인 불황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부의 부총리 승격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설치는 과학기술을 근간으로 국가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국제적으로도 인도의 IT기술인력과 중국의 제조분야가 서로의 국가 실익을 위해 13억과 10억의 인구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의 기술우위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5T 등과 융합된 신화학기술을 중점 추진해 전문화분야 사업위주로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화학기술 자립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문화된 연구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자원을 운용하고 고객수요위주의 목표지향적이고 창의적 연구개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융합기술 인프라의 확충 등 국제적 수준의 Platform Technology를 확립하고 신화학기술 지원기능과 산업계 연구개발능력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중심의 사업추진과 예산집행을 통해 뚜렷한 연구목표와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투자하고, 균형적인 예산편성 및 투명한 예산집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연구원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지난해 회의실과 식당을 증·개축한 바 있다"며 "올해도 질좋은 연구원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다목적 시험생산연구동 건설을 비롯해 나노화학소재연구동 개선과 확충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현재 개축 중인 강당은 오는 2월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 중심 경영하겠다"

"연구원 내 각 팀과 부가 상호협력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합시다." 김 원장은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의 관념을 버리고 팀과 팀, 부와 부간 벽을 허물어 상호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성과 중심의 연구원 운영을 주도할 것이며, 훌륭한 연구성과를 올리는 연구팀에게는 과감한 인센티브와 추가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지원해 그룹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전세계는 국가간 장벽을 허물고 서로간의 경제논리로 win-win하기 위해 융합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가 개선할 것은 과감히 개선하고 합심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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