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시스템, 금속 표면 비접촉 측정기 ‘나노뷰’ 시리즈 개발

측정물의 손상 없이 나노미터 크기의 3차원 형상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1나노미터(nm)는 10억분의 1m로 최고 수준의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수준. 대덕밸리 비접촉 표면형상 측정기 개발 전문업체 나노시스템(www.nanosystemz.com, 사장 이형석)은 LCD, MEMS 등 각종 기계 가공물의 표면 형상을 측정할 수 있는 ‘나노뷰(NanoView)’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부피가 작지만 넓은 영역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으면서 3차원 형상은 물론 단면 분석과 주밍(Zooming)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측정면의 3차원 형상을 측정하기 위해 물체의 높이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변하는 ‘백색광 주사 간섭 측정법’을 이용한다. 간섭 신호를 해석함으로써 측정면의 3차원 높이 정보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주로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용 측정장비나 반도체 패키지, 평판패널디스플레이 등을 측정하는 장비로 사용되지만, 회사측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범용 제품 등도 출시하고 있다.

이형석 사장은 “나노 시스템이 보유한 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정밀가공∙바이오산업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시스템은 이미 삼성전기, 삼성SDI, LG화학 등 LCD패널, 소재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설립 2년차인 나노시스템은 2004년에 이미 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그 두배인 40억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에는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내 우리나라 생산설비와 측정장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업 개요 설립일 : 2003년 4월 직원 수 : 11명 매출액 : 2003년 8억, 2004년 20억, 2005년 40억 예상 주소 : 대전시 대덕구 신일동 1688-5 장영실관 105호 전화 : 042-33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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