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유범재 박사팀...네트워크 기반 인간형 로봇 세계 첫 개발

두발로 걸으면서 주인도 알아보는 똑똑한 인간형 국산로봇이 개발됐다. 네트워크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이번이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유승) 지능로봇연구센터 유범재 박사팀은 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연구한 결과 주인을 알아보는 휴머노이드 'NBH-1' 모델(Network Based Humanoid)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로봇의 키는 150cm이며 몸무게 67kg, 최대 보행속도는 시속 0.9km. 전후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걷기 등 보행이 가능하고 영상·음성·동작·물체 등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사람과 악수를 할 때는 상대방의 힘을 측정하여 그에 상응하는 팔 동작을 보이는 등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이 로봇의 원리는 우선 로봇 본체에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고속처리가 가능한 외부 서버(혹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수의 컴퓨터들)에 보내지게 된다. 그런 다음, 그 의미를 파악하고 처리한 외부 서버는 로봇이 영상을 인식하거나 움직이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처리해 데이터를 다시 로봇에 보내준다.

연구책임자인 유범재 박사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네트워크에 기반한 지능 측면에 중점을 두어 휴머노이드를 개발해왔다"며 "금년에는 지능 향상과 함께 몸 전체의 조화(Whole Body Coordination)를 통해 물건을 인식하여 조작 및 작업 할 수 있는 자율 보행 휴머노이드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02-958-6161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