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규 박사팀...조임력 측정, 20배 향상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질량힘그룹 박연규 박사팀이 각종 나사의 조임력과 자동차 엔진의 회전력 등을 측정하는 토크측정기 교정용 '실하중 토크표준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실하중 토크표준기는 추의 무게와 작용하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해 정밀한 힘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개발됐으며, 토크 조임력 측정의 불확도를 기존 0.1%에서 0.005% 이내로 약 20배 가량 향상시켰다.

이는 일반적인 볼트나 나사의 조임력 정도인 10Nm에서 산업현장용 로봇의 회전력인 2200Nm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매 10Nm의 단계로 토크를 발생시킨다.

특히 최근 일본의 표준연구기관인 NMIJ(National Metrology Institute of Japan)와의 국제비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그 정확도를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이 토크표준기는 각종 나사의 조임력, 자동차의 동력전달, 대형 헬리콥터의 회전력 등 일상생활에서 대형 기간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박연규 박사는 "전 세계에서 이 토크표준기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표준기는 독일, 일본, 영국 등 소수의 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로 조임력의 정확한 측정을 통한 고품위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표준연의 국제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비교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042-868-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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